지난 9일 대구EXCO에서 대한민국 그린에너지엑스포가 3일간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22개국에서 335개사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EXCO 3개 층의 전시공간이 부족해 야외돔 부스까지 설치하는 등 1천부스 규모로 국내 최대로 치러졌다. 이런 대구의 신재생에너지 위상이 이 분야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들의 투자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는 경기도 수원과 평택에 각각 본사와 공장이 있는 ㈜엔티쏠라글라스와 최근 대구 달성2차산업단지 7천500㎡ 부지에 본사와 공장 이전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유리가공 업체인 엔티쏠라글라스는 수요자들의 요구에 따라 유리가공 및 코팅처리 일관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당초 충남 아산으로 본사와 공장 이전을 준비해왔으나 대구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과 인프라 여건에 매력을 느껴 이전 장소를 수정했다.
엔티쏠라글라스 권순복 대표는 "이달 초 대구에서 열린 그린에너지엑스포를 보고 대구경북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열의와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올 하반기에는 대구테크노파크, ㈜대경창투와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 밀착형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2009년 1월 설립한 신생기업이지만 LG전자와 LG이노텍 등의 대기업과 연결돼 있어 내년 164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등 이 분야에서 성장가능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대구테크노파크는 태양전지의 핵심 기초 소재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A사와도 지역 투자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경기도 소재 A사 역시 대구경북의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이 자사의 미래에 도움이 된다고 파악, 본사와 공장을 모두 대구 달성군 현풍·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로 옮길 예정이다.
대구TP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업체명을 밝힐 수 없지만 대구테크노폴리스 3만3천㎡ 부지에 2014년까지 1천250억원을 투자, 태양전지 소재 공장과 본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 두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경기도를 떠나 지역에 본사까지 이전하는 이유는 대구시와 기업지원기관, 창업투자사 등이 잘 연계·협력해 지역의 이점을 부각시킨 결과인데 앞으로도 역외기업의 잇단 투자로 이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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