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현대車, '신차 교환서비스' 화제

입력 2010-04-20 09:29:31

신차 구매 후 1년 내 차량사고땐 새 차 교환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가 손잡고 실시하고 있는 '신차 교환서비스'가 화제다.

신차 구매 후 1년 내 차량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새 차로 교환해주는 이 서비스는 현대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대성공을 거둔 '어슈어런스(assurance) 프로그램'의 국내판 격이다. 미국에서 차량 구매 후 1년 내 실직이나 교통사고를 당할 경우 차를 무상 반납할 수 있도록 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금융위기로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려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현대캐피탈은 2009년 일부 차종에 대해 제한적으로 실시했던 신차교환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전 차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가입조건도 크게 완화했다. 5월 말까지 현대자동차의 승용/RV/소상차량을 구입한 고객이라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무상으로 신차교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영업용은 제외), 수리비가 차량가의 30% 이상이고 자기과실이 50% 이하인 차대차 사고에 대해 신차로 무상교환을 받을 수 있다. 신차교환과 함께 위로금 100만원도 현금으로 받게 된다. 단, 법인 고객은 제외된다.

현대캐피탈이 업계에서 유례가 없던 과감한 보상제도를 운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동차 할부시장 부동의 1위'라는 자신감과,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경험, 그리고 튼튼한 인프라가 깔려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부분의 할부금융사가 시장에서 철수하고 금융 서비스를 중단했을 때도 현대캐피탈은 지속적으로 현대·기아차 구매 고객에게 안정적인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주력 차종에 대해 정책적으로 무이자 또는 저금리 할부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아반떼는 24개월 할부 때 1천200만원까지, 30개월 할부 때 1천만원까지 무이자가,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할부금액에 관계없이 36개월까지 무이자가 적용돼 아반떼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에겐 이달이 최적기라 할 수 있다.

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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