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선거 '3파전'

입력 2010-04-20 09:33:41

나주영씨 후보 등록, 신태윤 박재천씨 출마 예상

260여개 회원사로 이뤄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선거가 19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사상 첫 직선제로 선출하는 이사장 선거에서 누가 초대 직선제 이사장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주영 제일테크노스 사장이 이날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현재 이사장 후보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나 사장을 비롯해 신태윤 이사장 직무대행과 박재천 코스틸 회장. 이들이 모두 후보등록을 마칠 경우 이사장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 분위기가 과열돼 자칫 공단내 갈등을 야기시킬 우려가 높을 경우 조율을 거쳐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 직무대행은 현직 프리미엄에다 여건이 허락한다면 이사장직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으며, 박 회장은 4년 전 선거에서 이사장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김희성 전 이사장과 경선 일보직전까지 간데다 최근까지 선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예상치 못했던 나 사장이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하면서 복병으로 떠올라 선거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선거는 23일까지 후보자등록을 완료하고 24일 후보자 공고 및 투표안내문을 발송하고 26일부터 30일까지 선거공보문을 접수 및 발송한 뒤 5월 4일 투·개표를 실시한다.

포항철강공단은 지난해 12월 제10대 이사장인 김희성 이사장이 직선제 선출을 위한 정관개정을 한 뒤 돌연 사퇴함에 따라 2004년 5월부터 감사로 활동해오던 신태윤 ㈜세화계전 대표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며 임기는 5월 26일까지이다.

철강공단 관계자는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만큼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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