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TV가 없다면 우리네 일상은 어떠할까. TV를 대신할 그 무엇이 나왔을까. 팥소 없는 찐빵을 생각하지 못하듯 브라운관이 빠진 TV는 상상할 수가 없다.
전자빔의 작용에 의해 전파를 영상'문자'도형 등 광학적인 상(像)으로 바꿔주는 특수 진공관인 브라운관은 현대문명에서 쓰임새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파형관측용 오실로스코프에서 레이더, 컴퓨터 단말기에 이르기까지 실로 브라운관이 없는 첨단세상은 이제 더 이상 찾아 볼 수가 없다. 바로 무선 영상 미디어의 총아인 TV의 핵심인 브라운관을 만든 이가 독일 물리학자 카를 페르디난트 브라운이다.
대학에서 전자기학을 전공한 그는 무선통신 연구 및 고주파 전류를 이용한 수중 모르스 부호 전송 등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브라운관뿐 아니라 비행기 항법에 필수적인 오실로스코프와 전위계, 음극관 등 그의 발명품은 하나같이 인류의 문명발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길 만큼 탁월한 것들이다.
이 밖에 열역학적으로 '평형상태에 있는 계(系)에 외부로부터 어떤 작용이 가해졌을 때, 평형은 그 작용에 의한 영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르 샤틀리에'브라운 법칙'을 발견하기도 했다. 1909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으며 1918년 오늘 세상을 떠났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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