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구경북 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이 이번 주 대부분 마무리된다.
대구에서는 8곳 가운데 5군데의 공천자가 이미 확정됐고, 경북에서는 23곳 가운데 13개 시군에서 단체장 공천자 명단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현역 단체장의 재공천이 이뤄진 곳은 대구가 5곳 가운데 4곳이나 돼 80%의 현역 단체장 재공천율을 보였다. 달성군이 현역 군수 불출마 지역이라는 점을 계산하면 현역 재공천율은 100%다.
경북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아 공천자가 발표된 13곳 가운데 현역 재공천이 이뤄진 곳은 10군데나 된다. 재공천율은 77%에 이른다. 그러나 군위와 고령이 현역 단체장의 불출마로 자연 교체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1곳 가운데 10곳에서 현역 단체장이 재공천을 받은 셈이 돼 90%의 재공천율을 보였다.
지금까지 공천이 확정된 지역이 비교적 선거 구도가 명료하고 현역 단체장들의 성적이 무난한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비율만을 놓고 볼 때는 정치 신인이 현 단체장에게 도전해 성공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 다름없다. 이에는 한나라당이 도입한 여론조사경선이란 공천 방식이 한몫하고 있다.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과 4년간 표밭을 갈고 닦은 현 단체장을 대등한 조건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십중팔구 현 단체장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번 주 대구경북의 나머지 지역에 대한 공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곳은 21일까지 공천자를 모두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북구와 서구에서 여론조사경선을 각각 20일과 22일 치러 공천자를 확정하고, 수성구는 23일까지 4명의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게 된다.
경북에서는 지난 주말과 휴일에 경주, 경산, 영주, 울진, 성주 등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예천에서는 오창근-이현준 두 사람에 대한 여론조사경선이 치러졌다. 이 가운데 경산은 최병국 시장의 선거법 위반 재판 결과가 나오는 22일 이후 공천자를 발표할 공산이 크고, 칠곡, 울릉, 성주, 봉화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의 의견을 들어 공천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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