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1년간 3Km 출퇴근하면 소나무 66그루 심는 효과"
"탄소제로 도시 구미, 우리가 앞장섭니다."
구미시가 자연과 인간,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남유진 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들이 자전거 이용 붐 조성에 나섰다.
구미시 공무원 60여명은 지난주말 '구미시청 자전거사랑' 동호회 발대식을 갖고 시청에서 동락공원까지 자전거 대행진을 펼쳤다. 이들은 자전거 타기를 수시로 갖는 한편 홀수 달 두 번째 토요일마다 정기 모임을 통해 붐 조성 방안을 찾고, 자전거이용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자전거타기에 불편한 사항 등을 점검,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남 시장은 이달 9일 집에서 시청까지 7㎞를 자전거로 출근하는 등 자전거 민생투어를 자주 갖기로 했다. 이날 오후엔 실국장 간부 직원들과 자전거를 타고 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 및 체육시설 조성 공사현장과 상모동 구미청소년도서관 신축현장 등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공직사회에 자전거이용 붐 확산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전거로 1365, 내나무 심기운동' 전개에 나섰다. 이 운동은 자전거 출퇴근 등 이용을 확대, 이산화탄소 발생 억제를 통해 1년 내내 나무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자는 취지이다. 출퇴근 거리가 3㎞인 직원 1명이 1년간 자전거로 출퇴근할 때 소나무 66그루를 심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자전거 출퇴근 운동에 동참한 직원 194명에게 자전거 주행거리 측정기를 지급, 연말에 자전거 탄 거리를 합산해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시는 또 탄소제로 도시 발돋움을 위해 매월 11일을 시민 자전거 타는 날인 '두발로 Day'로 지정, 지난달부터 시행한 것을 비롯해 자전거 이용고객에게 포인트, 사은품을 제공하는 '자전거이용 고객 굿(good)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점, 이·미용소, 안경점, 대형마트 등 이미 450여개 가맹점이 모집됐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와 경북도, 구미시는 20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탄소제로 도시선언' 행사를 갖는다. 이날 참석자들은 구미시의 탄소제로 도시 조성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되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시는 지난 2월 미국 에너지 5대 효율화 도시인 팜데저트시(市)와 에코도시 선도를 위한 MOU를, 친환경 항구도시인 롱비치시와는 환경분야 MOU를 각각 체결해 녹색성장도시로 발전할 큰 동반자를 얻기도 했다.
구미시 박정훈녹색정책담당관은 "탄소제로 도시건설은 도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기업유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우리나라 최초의 탄소제로 도시 테스트베드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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