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감정 결과
현장 근로자 2명이 숨진 지난달 1일 경주시 안강읍 ㈜풍산 안강공장 내 뇌관 건조실 폭발사고는 뇌관 위에 용기가 떨어져 폭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 결과 건조실 내에 적재된 뇌관 용기가 밝혀지지 않은 원인으로 넘어지면서 뇌관 위에 용기가 떨어져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국과수는 열과 정전기, 전기 스파크 등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뇌관 용기를 2, 3단으로 쌓아두는 작업 관행 및 뇌관의 충격 감도 등으로 보아 이 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폭발 물질의 위치는 폭발시 발생한 그을음이 지면 90㎝ 부분부터 상(上) 방향으로 방사형으로 생긴 점으로 미뤄 지면으로부터 90~100㎝ 지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폭발한 뇌관 수는 폭발 위력으로 볼 때 5.56㎜ 실탄용 뇌관 10만개 이상이 폭발한 것으로 국과수는 추정했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 결과가 나옴에 따라 작업장 내 안전장치 확보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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