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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태전동 태전교 양쪽 난간에 한겨울의 추위를 이겨낸 호밀씨앗이 한 뼘이나 자랐다. 4월의 봄바람에 살랑살랑 새파란 자태를 뽐내며 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눈길을 끈다. 회색빛의 황량한 도시에서 흡사 논둑길을 걷는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글·사진 정용백 시민기자 dragon102j@korea.com
도움: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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