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급식비, 경로당엔 연탄, 주민은 직원으로…
대구-포항 고속도로 구간인 청통·와촌휴게소와 주유소의 심광보(사진) 대표가 다양한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지역민과 더불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소신이라는 심 대표는 청통초교와 청통중, 대동초교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4년 동안 급식비를 제공하고 있다. 초교의 급식이 무료로 전환되면 홀몸노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경로잔치, 홀몸노인 연탄제공 등으로 어르신들을 돕고 있다.
또 휴게소 직원 90명 중 70명이 청통·와촌면 주민들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식당 음식의 주재료인 쌀, 채소 등을 지역주민들로부터 전량 구입하고 있으며 콩은 청통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의뢰한 상태이다.
수학교사 출신인 심 대표는 올해부터 청통중 '방과후 학교'의 명예교사로 활동하며 강사료는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학습교재도 컴퓨터로 도형의 원리와 개념을 알기 쉽게 시각화한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칠판 수업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도형의 개념을 3차원으로 이해하기 쉽게 만든 컴퓨터 CD를 학생들에게 나누어줘 수학에 대한 흥미와 학습력을 높이고 있다.
심 대표는 "즐거운 마음으로 교단에 다시 설 수 있어 하루하루가 행복하며 학교가 필요로 하면 언제든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통·와촌휴게소와 청통중(교장 문태수)은 최근 상호 교류와 협력으로 지역사회 교육복지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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