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여론조사 20%P 이상 앞서…대구시장엔 김범일 공천 사실상 확정
김범일 대구시장이 한나라당의 6·2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돼 7일 오후 발표될 전망이다. 경북도지사 한나라당 후보로는 김관용 지사가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의 경선 없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가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와 외부 여론조사기관 1곳 등 2곳에 의뢰해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지사와 정 전 원장 간의 지지율 격차는 외부기관이 28%, 여의도연구소가 23%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공심위는 이에 따라 후보들 간 지지율 격차가 20% 이상 날 경우에는 경선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 방침에 의거, 경북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실시하지 않을 공산이 높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김 지사측은 희색인 반면 경선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정 전 원장측은 "공심위의 최종 결정 결과를 보고 대응 방안을 정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중앙당 공심위는 이에 앞서 면접심사에서 정 전 원장측이 제기한 김 지사의 도덕성 문제에 대해 김 지사측의 소명자료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심위 한 관계자는 "지난 정권 때 제기됐던 문제로 공심위에서 더이상 논의할 가치가 없다"며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공심위는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단수 후보들에 대한 공천 여부를 확정하는 한편 경합 지역에 대한 경선 실시 여부 및 경선 일정을 함께 결정한다. 공심위원장인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국민 정서 등 변화된 정국 분위기를 감안, "이벤트성 경선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천명, 경선 지역 최소화 방침을 밝혔다. 공심위 대변인인 배은희 의원과 지역 출신의 공심위원인 조원진 의원 등은 공심위 회의에 앞서 "상식선에서 판단해 지지율에 상당한 격차가 날 경우 경선을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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