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대구지역 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이 기준치(100)를 크게 웃돌면서 4분기 연속 호조세를 보였다.
4분기 연속 기준치를 넘어선 것은 2000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기록 이후 처음이다.
대구상의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128, 건설업은 100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2분기 경기를 밝게 보는 반면 건설업은 보합세로 전망했다.
자동차부품이 147로 전 업종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금속·가공(144), 전자·통신(143), 화학·고무(125), 섬유·의복과 종이·인쇄(각각 115), 식료품·음료와 전기·기계장비(113), 비금속광물(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은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회복과 도요타 리콜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금속·가공, 화학·고무 등은 국내외 경제 회복에 따른 관련 산업 생산 활동 증가 등의 요인으로 호조세가 전망됐다.
제조업 전망이 좋은 것은 국내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재정위기 사태 등 유럽발 금융위기가 진정되고 있고, 중국 및 신흥국가를 주축으로 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내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 투자 및 고용 등의 실물경제는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어 향후 경기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건설업은 전분기(79) 대비 21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치에 머물러 2분기에도 침체된 건설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본부가 실시한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중소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8.0)과 비슷한 98.3을 기록했다. 대구는 98.3으로 전월(96.0) 대비 2.3p 상승했고, 경북은 98.3으로 전월(100.0)대비 1.7%p 떨어졌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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