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공인-미주韓商 "우리는 형제"

입력 2010-04-05 09:24:02

교류 비즈니스 확대 MOU

올 10월 대구에서 열릴 제9차 세계한상대회를 앞두고 대구시·대구상의와 재외 한상과의 교류 및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5일 대구시청과 대구상의 국제회의장에서 미주한인상공인연합회(이하 미주한상련)와 경제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이인중 대구상의 회장과 정주현 미주한상총련 회장 등 양측 대표와 대구 상공의원, 미주한상총련 임원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을 통해 ▷양 기관 회원사 정보 제공 ▷수출입 상품 거래알선 ▷통상교류단 상호 파견 및 현지 활동 지원 ▷각종 전시·박람회, 상담회 개최 때 상호 협력 ▷상품교역, 투자유치, 기술개발, 시장조사 등을 위한 정보제공과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해외 판로를 찾지 못해 애로를 겪었던 지역 중소기업들이 교포기업인을 통해 해외시장을 두드려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인적·물적 교류는 물론 회원사 간 기술제휴와 수출입도 활발히 이뤄져서 지역경제가 실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상련은 1981년 창립됐고 LA에 본부를 두고 미주 전역에 63개 한인상공회의소를 갖고 있다. 미주지역 한인 경제규모는 한인 1인당 소득이 2만9천854달러로,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의 2배 정도다. 한인 전체의 경제규모도 300억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경제규모의 4%에 달한다.

대구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본부도 한상대회를 앞두고 세계한상과 비즈니스 사전교류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한상대회에 참여할 예정인 1천500여 세계한민족상공인들에게 지역 제품의 우수성을 소개, 한상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제품의 수출 상품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액 대구 시비로 추진하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는 한상대회 우선 참가 혜택을 주는 한편 세계한상기업들을 대상으로 배포할 지역 우수제품 디렉토리북에 수록, 홍보 기회를 제공한다.

제9차 세계한상대회는 40여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재외동포 1천500여명과 국내기업인 2천여명 등 3천500여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비즈니스 행사로,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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