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헷갈리기 전략?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친박근혜'를 표방한 정당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정치권은 이들 정당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를 탈당한 석종현 전 정책위의장은 3일 '미래연합'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미래연합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과거 창당한 바 있는 '한국미래연합'에서 '한국'을 뺀 당명이다. 당연히 박 전 대표를 연상케 한다. 앞서 선진한국당도 2일 '친박연합'으로 개명했다.
이들 두 당은 미래희망연대가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발표해 미래희망연대로 출마하려 했던 인사들을 흡수해 후보로 내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 인사들이 쪼개지는 형국이다. 보수표도 분산될 공산이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들 정당과 선을 확실하게 긋고 있어 이들 정당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해석이다. 박 전 대표가 선진한국당이 친박연합으로 당명을 바꾼 데 대해 "그 당은 저와 관계없는 당"이라고 잘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권자가 친박을 표방한 각 정당들 때문에 헷갈릴 것"이라며 "한나라당으로선 어쩔 수 없이 작은 손해라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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