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선수 이상으로 야구인의 삶 살고 있습니다"
사회인야구 리틀리그 스마일링 야구단의 전해진(39) 단장은 지역 사회인야구계에서 마당발로 통한다.
테마리그를 운영하는 대구경북사회인야구연합회의 자문위원장을 맡은 전 단장은 사회인야구 리그에 18년째 몸담고 있다. 그는 선수로 뛴 팀을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야구를 좋아한데다 실력을 인정받아 여러 팀들로부터 스카우트를 받은 것이다.
"1993년 영우 펭귄스를 시작으로 배드 보이즈, 기아 모터스, 갤러리 존, 환타지아, 호크스, 홍창산업 등 여러 팀에서 선수로 뛰었습니다. 학창 시절 야구 선수를 한 적은 없지만 누구보다 야구를 좋아했고, 프로야구 선수가 되고 싶어 1990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공개 테스트에 참가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다우닝가구, 도건 항공여행사 소속으로 선수활동을 하는 전 단장은 "주말과 휴일 4개 팀의 유니폼을 챙겨 야구하러 다녔다"며 "직업 선수 이상으로 야구인의 삶을 살고 있다"고 했다.
전 단장은 사회인야구 선수로 화려한 기록을 자랑하며 상도 숱하게 받았다. 2004년 환타지아 소속으로 6타수 6안타를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고, 대구고 야구장에서 장외홈런을 친 적도 있다. 덕분에 각종 리그에서 최우수선수상과 골든글러브를 여러 차례 받았으며 감독을 맡아 우수지도자상도 받았다.
야구장이 부족해 경기하기가 어려운 사회인야구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 단장은 수년 전부터 리틀 야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어린이들이 보다 쉽게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2008년 스마일링 야구단을 만들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리틀 선수들의 아버지 야구단인 스마일링 파파스를 창단했습니다."
전 단장은 "사회인야구의 저변이 급속도로 넓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에서 야구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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