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입정시 이렇게 대비하자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대학이 학생부 및 수능 반영비율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대학 자율성이 확대되어 학생부보다 변별력이 큰 수능의 비중을 더욱 높인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기가 자신 있는 영역(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능은 절대적인 전형 요소=정시 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우선선발 등 수능 100%를 반영하여 선발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1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사항 집계 결과를 보면, 수능 100%를 반영하는 대학이 82개교, 수능 80% 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이 81개교, 수능을 50% 이상∼80% 미만 반영하는 대학은 89개교 등으로 조금씩 수능의 비중이 높아졌다.
또한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은 모집 정원의 50∼70%를 수능 성적만 반영해 우선선발하며, 경북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등 분할 모집 대학의 경우 특정 모집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고 있어 정시 모집에서 수능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표참조)
반면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논술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울대, 서울교대와 일부 신학대학에서만 실시되어 정시에서 논술의 중요성은 크게 낮아졌다. 면접을 반영하는 대학은 20% 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이 33개교, 10% 이상~20% 미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39개교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증가하였으나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면접은 일부 사범계열에서만 반영하는 등 실질적인 영향력은 다른 전형 요소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로 결정 후 맞춤식 준비=학생부·수능 등 요소별 반영비율, 다단계 전형 실시여부 등 전형제도는 갈수록 대학별·전공별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따라서 자신의 학력 수준과 학생부성적,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3, 4개 정도 지금부터 정해 그 대학의 모집요강을 철저히 분석한 후 맞춤식 입시전략과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수능의 비중이 큰 만큼 수능과 관련된 내용들 또한 중요하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영역 및 가중치, 가산점 부여여부 등을 잘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반영과 선택과목을 결정하여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시행될 시·도 교육청 및 평가원 시행 학력평가와 사설학원 모의수능을 통해 자신의 수능 수준을 미리 가늠해봐야 지원 대학과 학과 설정이 쉽다. 응시한 모의수능 성적을 보고 자신의 위치를 개괄적으로 미리 파악해 앞으로의 학습을 통해 상승 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정해 그에 맞는 대학의 전형방법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학생부 관리는 기본이다. 학생부는 학생부 반영 비율, 학년별 반영 비율,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 반영 비율, 반영 교과목, 점수 산출 기준 등에 따라 많은 유·불리가 발생하므로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의 요강을 꼼꼼히 살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면접구술고사 지금부터 시작해라 =논술과 면접구술고사는 수시모집을 제외하고는 줄어들기는 했으나 정시모집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는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 준비는 단시일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발표 연습을 하며 신문을 규칙적으로 읽어 시사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또 최근 TV에서 늘어나고 있는 토론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토론식 면접에도 대비가 되고 상대방의 주장에 논리를 세워 반박하는 능력도 길러진다. 또 객관식 선다형 문제 풀이에 치중하는 공부 방식은 바꿔야한다.
차상로 범성학원 평가실장은 "수능이나 대학별 고사 모두 교과서의 기초원리나 문제풀이 능력을 묻는 문제가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기초를 다지는 방식으로 공부 패턴을 바꿔야한다. 수학, 과학은 주관식 문제풀이에, 영어는 문장 해석공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충고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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