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사립 대학들의 성적 우수 신입생 진학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 대학들이 다양한 장학금 혜택과 외국 대학 연계 교육, 일대일 지도 교수제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성적 우수 신입생 유치에 나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올해 입학 성적 우수로 장학금을 받는 신입생 수가 680여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입생 중 219명이 학기당 최대 600만원씩 4년간 장학금을 받게 되며 수능성적 3개 영역이 전국 평균 23% 이내인 467명의 학생들은 2년간 수업료의 50%를 장학금으로 지급받는다.
영남대 관계자는 "천마 인재학부 개설과 단과대별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부터 수능 성적 우수 학생 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가톨릭대도 올해 신입생 중 성적 우수로 전면 또는 부분 장학금 혜택을 받는 학생 수가 243명으로 지난해보다 30여명 늘어났다.
이는 CU인재학부의 개설, 디자인대학 및 국어교육과·수학교육과 신설 등의 영향으로 성적 우수 학생 진학이 늘어난 때문으로 대학 측은 수능 4개 영역 평균, 1~3등급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61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구대도 수능 성적 우수로 장학금을 받는 신입생이 270명으로 지난해보다 50여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대 관계자는 "특별 전형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한 결과 수능 성적 우수 학생 진학 비율이 증가했다"며 "일부 단과대학이 높은 취업률을 보인 것도 우수 학생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명대는 올해 전격 실시한 학과별 모집의 영향으로 전체 신입생들의 수능성적이 0.2등급 이상 상승했지만 장학금 수여 신입생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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