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의 촉망받는 젊은 플루티스트 정은지(29'사진) 독주회가 26일 오후 7시 30분 떼아뜨르 분도(중구 대봉동)에서 열린다.
정은지는 대명여중,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대, 영국 왕립음악원을 거쳐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한국 플루트계의 대표적인 유망주. 조선, 중앙, 동아 음악콩쿠르를 최고 성적으로 석권하면서 일찌감치 재능을 알렸고, 2005년 플루트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윌리엄 베넷의 제자로 입문, 영국 왕립음악원에서 함께 4년을 보내며 수제자로 인정받았다.
현재 영국 런던과 독일, 덴마크 등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1년 내내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초청으로 수성아트피아에서 윌리엄 베넷을 비롯한 그 제자들과 한 무대에 서 대구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대구 연주회는 고향인 대구의 클래식 팬들을 위해 일부러 마련한 무대. 24일 부산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위해 귀국한 차에 떼아뜨르 분도의 요청으로 다시 한 번 대구 무대에 선다.
그는 "무대에 설 때마다 작곡자의 생각이나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관객들에게 전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연주자로 계속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대구 연주회에서는 일본인 피아니스트 준코 나카무라의 반주로, 카를 라이네케의 플루트 소나타 '운디네', 폴 타파넬의 '마탄의 사수에 의한 환상곡', 오르간 간주자 겸 피아니스트 샤를 마리 비도르의 플루트 조곡 작품번호 34번 등 낭만주의 및 후기 낭만주의 경향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공연 문의 053)426-5615.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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