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기 추모음악회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제 9주기를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고인이 살아 생전 산업화 열정을 쏟은 울산에서 열렸다.
울산대학교(총장 김도연)는 18일 울산시 동구 현대예술관에서 대학 설립자인 고 정주영 현대 창업자 9주기 추모음악회를 열었다.
김도연 총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던 최빈국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발전하고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국격이 높아진 것은 '하면 된다'는 철학으로 개척과 도전을 몸소 실천하신 정주영 선생으로부터 비롯됐다"면서 "이번 음악회가 고인의 개척과 도전 정신을 되새기면서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희망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고인의 살아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시작으로 고인을 추억하는 곡들로 꾸민 1부와 고인의 진취적인 기상을 되새기게 하는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울산대 음악대학 임화경 교수의 피아노 독주로 프란츠 리스트의 '위로'가 연주됐고, 울산대 재학생 및 졸업생들로 구성된 '콘서트 콰이어'가 울산대 이미진 강사의 피아노 협연으로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등을 연주됐다.
2부는 울산대 김내리(바이올린)'이동우(첼로)'심항택(트럼펫)'동현정(플루트)'김방술(소프라노)'박상혁(테너) 교수와 성신여대 김현주(피아노) 교수가 출연해 고인의 역동적이고 애국적인 모습을 되새기게 하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베토벤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삼중협주곡', 한돌의 '홀로아리랑',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을 USP 챔버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들려줬다. USP 챔버 오케스트라는 현대중공업이 기업 메세나 운동의 일환으로 울산대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됐다. 합창에는 울산남성합창단과 울산대학교 해송합창단, 글리남성합창단이 참여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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