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타선은. 젊은 사자 박석민-최형우-채태인 삼총사와 중고참 강봉규가 3~6번에 포진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2군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08년 1군에 안착하는 비슷한 행적을 보인 젊은 사자 삼총사는 올 시즌 팀의 해결사로 거듭날 태세다.
삼성 관계자는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을 가진 이들 삼총사는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들의 활약에 올 시즌 팀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했다. 올 시즌 나란히 '3할-30홈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한 이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타격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타율 0.285에 홈런 24방을 쏘아올린 박석민은 시범경기 9경기에서 아직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타율 0.318(22타수7안타)로 좋은 타격감각을 보이고 있다. 16일 시범경기 두산전에서는 3안타를 기록,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드러냈다. 체구에 비해 파워가 뛰어나고 손목 힘이 타고난 박석민은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과제다.
16일 두산전에서 잠실구장을 넘기며 홈런포에 시동을 건 채태인 역시 25타수 7안타(0.280)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발목의 뼈를 제거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는 채태인은 뛰어난 체격조건에 허리 회전 능력이 탁월해 올 시즌 30홈런 대열에 설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LG전에서 만루홈런을 쏘며 상쾌한 출발을 알린 최형우는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2루타 2개를 폭발시키며 화력을 뽐내고 있다. 시범경기 전 경기(10경기)에 나선 최형우는 0.250(36타수 9안타. 1홈런)으로 타율은 낮지만 팀 내 최다 타점(8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9안타 중 1홈런에 2루타만 4개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대구방송 이동수 해설위원은 "최형우는 별다른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왼손 4번타자로 손색이 없다"고 활약을 기대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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