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특임장관이 17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시점에 주 장관이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방문에 나선 것이다. 주 장관은 이날 출국에 앞서 "긴급을 요하는 정국 현안이 없지만 빠듯한 일정으로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의 일본행 목적은 우리의 특임장관실과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특임장관격인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국가전략상을 만나는 등 해외의 특임장관실 운영 사례를 파악하고,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국가전략실은 총리 직속 기관으로 지난해 하토야마 정권의 '9·18 내각'에서 처음으로 내각관방에 설치됐다. 국가전략실은 세·재정의 골격 마련과 경제 운영의 기본 방침, 총리로부터 특명을 받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한일 양국의 특임장관실 차원에서의 정무 관계 장관급 상호 교류 방안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셈이다.
주 장관은 또 재일거류민단 원로들을 만나 재일교포의 지방선거 참여 등 참정권 문제에 대한 대책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날 곧바로 오사카에 가서 재일거류민단을 방문했다. 이어 그는 마쓰시다정경숙(松下政經塾)을 시찰하기도 했다. 마쓰시다정경숙은 일본의 차세대 리더를 교육하는 학숙으로 현재 이곳 출신 정치인만 30~40명에 이른다. 그는 "마쓰시다 정경숙 운영을 둘러보고 일본의 정치 지도자 배출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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