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농촌 희망경북]①농업인 손맛 지원화 사업

입력 2010-03-17 07:46:54

대물림 전통음식, 사업화땐 수억원 지원

농어민 소득 증대와 농촌 삶의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노력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과 공동으로 정부의 새로운 농어민 지원 제도를 자세히 소개하는 '푸른농촌 희망경북'을 10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1.농업인 손맛 지원화 사업

부엌에서 대대로 전해오는 비법의 맛을 사업화하려면 농진청이 지원하는 '농업인 창의적 손맛 사업화 지원' 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사업은 우리농산물을 원료로 전통음식을 가공, 생산, 판매하고자 하는 농어업인에게 최대 수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내용은 전통식품 등의 생산가공을 위한 작업장 및 시설 설치, 가공장비 구입, 포장개발 및 유통개선에 필요한 기술지원 등이다. 해당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선정한다.

'농업인 창의적 손맛 사업화 지원' 사업은 특히 농촌 여성들이 보유한 솜씨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농업인의 창업활동 지원으로,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 증진 및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대로 전수된 맛있는 음식을 대중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농어업 활동 이외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다.

농진청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소규모 100개 창업사업장에 42억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18개 사업장에 총 9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사업장의 지난해 운영실적은 전년도 대비 7.3% 증가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인원도 사업장당 상시 2~3명으로, 연간 900명 이상의 비상시 농업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냈다.

농진청은 또 농촌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사업장을 소개해주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현재 경북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장은 영주의 햇빛농원(포도와인 생산), 의성의 단북 참 엿기름 가공공장, 울진의 산골식품(된장·간장 등 생산) 및 왕피천 하늘조청 등이다. 향토음식산업화취재팀

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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