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건강기기 전문기업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생산 및 연구개발시설 설립을 위해 투자를 약속했다.
대구시는 강원도 원주에 본사를 둔 건강기기 전문업체인 ㈜대경산업과 16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규대 대경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경산업은 경기도와 강원도에 있는 의료기기 제조시설 일부를 대구에 이전해 별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대구경북의료단지에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R&D센터를 설립한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의료기기연구개발 활성화 ▷연구성과의 상품화 및 연구시설·생산장비 등의 공동활용 ▷연구결과 산업화를 위한 생산시설 설립 등이다.
시는 고령화사회를 맞아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웰빙 및 고령친화 의료기기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이 지역에 진출함에 따라 메디시티 대구 조성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6년 창업한 ㈜대경산업은 헬스케어로봇, 안마의자, 마사지기, 저주파 안마기, 배뇨분석기, 임신·배란진단기 등의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경기도 화성과 강원도 원주에 생산공장이 있으며 지난해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규대 대경산업 대표이사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설 대구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을 계기로 향후 의료용 로봇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시 김동우 첨단의료복합단지 마케팅담당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사회에 대비, 고령친화 의료기기 및 의료용 로봇 제품의 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관련 기업의 지역 유치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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