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프로그램 호평
"올해는 독립운동유적 해설사 양성교육과 박물관대학 문화유산 교육에 참여하고 있고, 마음 같아서는 여성회관에서 한식 요리교육도 배우고 싶어요. 평생학습도시 안동이 너무 좋아요"
안동시 용상동 김화영(51)씨는 지난해부터 전업주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새롭게 자신을 가꾸기 위해 안동지역 곳곳에서 마련하고 있는 평생학습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영어회화와 영상제작 교육에 참여했던 김씨는 올해에는 교육을 통한 자기만족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교육받은 내용을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안동시가 지난 2003년 9월 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이후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51개 평생교육기관에서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2만여명이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어 시민 10명 가운데 1명이 평생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다양한 수요에 맞춰 실용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육과정을 다채롭게 마련해 배움의 열기를 뒷받침하면서 시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진 것.
3기에 125명이 수료해 해설사 57명을 배출한 제4기 안동독립운동기념관 독립운동유적 해설사 양성과정은 40명이 참여해 지난 5일부터 6월 11일까지 14차례에 걸쳐 한국독립운동과 안동인의 독립운동사를 배운다.
또 전국의 문화유산 현장답사 교육으로 633명이 교육을 이수한 안동민속박물관 제7기 박물관대학에도 90명이 참여해 12일부터 연말까지 교육받고 있다. 10개월간 문화콘텐츠 강좌와 영상제작 교육을 받는 제2기 영상콘텐츠 박물관대학도 11일부터 80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여성 능력개발을 위해 11일부터 4개월간 실시하는 안동시 여성복지회관 상반기 여성교육 기술교육 10개 과목에 205명, 취미'교양교육에 250명이 수강하고, 안동시 전산교육장 컴퓨터 무료강좌에도 할아버지, 할머니 60명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컴퓨터 학습에 열중이다. 안동문화원 대학, 농업기술센터 BAIAs농업아카데미, 한국국학진흥원 인성함양아카데미, 신우대학, 노인대학 등 유관기관과 시민단체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교육에도 시민들의 참여열기가 뜨겁다.
게다가 안동병원, 성소병원 등에서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일 성소병원이 성소백세대학 입학식을 갖고 125명의 어르신들이 명사초청 특강과 노래 및 율동, 건강강좌 등에 참여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시민 참여율이 높은 것은 단순히 공급위주의 교육보다 실생활에서 적합한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올해 평생교육 지원예산을 6억원으로 늘리고 상대적으로 참여도가 떨어지는 50, 60대 중년층을 적극 끌어들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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