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2년 연속 바둑리그 참가"

입력 2010-03-13 08:00:00

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이 2년 연속 한국바둑리그 참가를 선언했다.

신안·태평염전(이하 신안태평천일염)의 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 참가 조인식이 이달 5일 전남 목포에 위치한 신안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조인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를 비롯해 김종률 태평염전 대표이사, 한상열 한국기원 사무총장, 심용섭 바둑TV사장, 양재호 9단 등 내외빈 및 기자단 150여명이 참가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신안군의 대표 브랜드인 세계적인 명품 천일염의 우수성을 높이고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지정 지역인 증도 홍보를 위해 신안군을 연고로 한 신안태평천일염의 2년 연속 참가를 결정했다"고 참가 계기를 설명했다. 박 군수는 "지난해 7개팀 중 5위를 거둔 것도 훌륭한 결과였다면서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좋은 바둑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안태평천일염은 감독으로 이세돌 9단의 친형인 이상훈 7단을 선임했고 이세돌 9단을 팀 주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공들이고 있다. 그러나 감독은 팀 뜻대로 선임할 수 있지만 선수 선발은 규정상 드래프트 방식을 따라야 하므로 신안태평천일염의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 이세돌 9단은 "대회 규정에 따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내달 21일 선수선발식과 개막식을 동시에 열 예정인 KB국민은행 2010한국바둑리그는 신안태평천일염을 비롯해 영남일보, Kixx, 티브로드, 하이트진로, 한게임 등 지난 시즌 참가 6개팀에 포스코ICT와 넷마블이 신규 참여해, 모두 8∼9개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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