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매월 11일은 '자전거 천국'

입력 2010-03-12 09:34:17

자전거 타는날 '두발로 데이' 선포식

"두발로 내딛는 자전거에 시민의 건강과 구미의 녹색미래가 있습니다!"

구미시는 11일 시청광장에서 구미시홍보대사인 개그맨 김종국씨와 그린바이크(Green Bike)사랑봉사대, 자전거 동호회원, 공무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발로 데이(Day) ' 선포식을 열었다.

시는 두 발을 상징하는 매월 11일 하루만이라도 자동차를 타지 않고 탄소 배출이 적은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취지로 '두발로 데이'를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행사 후 시청을 출발해 금오산 네거리와 구미버스터미널을 거쳐 시청까지 4.5㎞ 구간을 자전거로 달렸다. 시는 자전거 이용 붐 조성을 위해 자전거 이용자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차 없는 시범거리 지정, 홍보대사 위촉, 자전거 타는 날 행사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또 자전거를 타면 탄소 배출량을 줄여 나무 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에서 1년 365일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1365 내 나무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해 방문한 고객에게 할인, 포인트 적립, 사은품 증정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전거 이용고객 굿 가맹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 박정훈 녹색정책담당관은 "자전거 타는 날인 '두발로 데이' 운영은 시민 스스로 자전거타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번 선포식을 시발점으로 다양한 자전거이용 활성화 시책을 추진해 탄소제로 도시로 구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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