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재테크 강좌 인기…스터디그룹 결성도
"재테크 하려면 먼저 공부하세요."
좀체 경기가 진작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장밋빛 경기전망을 대비하려는 사람들로 요즘 재테크 강의는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터넷, 백화점 문화센터, 동호회원들 등 상호 재테크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투자를 위한 스터디그룹 결성이나 각종 강좌에 몰리면서 재테크 관련 강좌에는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대형 서점에 나가봐도 사람들로 가장 북적이는 곳은 역시 재테크 관련 책 코너이다.
경칩을 하루 앞둔 이달 5일 수성구에 위치한 한 부동산 재테크 강좌에는 50여명의 수강생들이 모이는 성황을 이뤘다.
사회 초년생인 20대부터 토지나 경매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형성돼 뜨거운 재테크의 관심을 반영했다.
3천만원의 종잣돈을 갖고 뭘 할 수 있을까 싶어 찾아온 30대 직장인부터, 1억 남짓한 소자본 투자로 가진 돈을 더 크게 굴려보고 싶은 50대 자영업자까지 사연도 제각각.
"준비하는 엄마는 돈 때문에 울지 않는다", "나는 남자친구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등의 슬로건에서 보듯 이들은 모두가 '어떡하면 적은 돈으로 보다 많은 재산을 증식할 수 있을까'하며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쫑긋거렸다. 한 강좌가 끝날 때마다 질문이 쏟아졌고 공책에 빽빽이 적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날 재테크 관련 한 강좌의 결론은 "돈을 벌려면 정보교환과 인적네트워크를 통한 정확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몇 시간에 걸친 강의가 끝난 밤 10시 무렵 강의실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엔 재테크에 대한 자신감으로 옅은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글·사진 김태양 시민기자 sun033rio@nate.com
도움: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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