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페인 와인社 김천에 공장 건립 MOU

입력 2010-03-11 09:41:17

전국 최대 포도생산지인 김천시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전문 와인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유치, 대형 와인공장 건립에 나선다.

김천시는 12일 오후 5시 시청에서 박보생 시장과 이철우 국회의원, 스페인 비야로블레도시의 빼드로 안토니오 루이스 산또스 시장, 투자회사인 빠르시사(Parcisa) 호세 마리라 빠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와인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또 이날 두 도시간 상호 공동발전과 우호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기로 하는 교류협력의향서도 체결해 앞으로 포도생산 및 와인기술 교환, 전통문화축제· 관광교류 등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천시는 그동안 지역의 주산작목인 포도의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브랜드화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큰 포도생산지이자, 와인산업의 메카인 스페인의 비야로블레도시에 투자유치단을 파견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김천지역에 스페인 와인공장이 건립되면 포도 출하 시기에 구애 받지 않고 대량유통이 가능해져 노동력과 생산비용의 절감으로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고용창출과 국내 와인산업 성장에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천지역에서는 '거봉'을 위주로 하는 시설하우스에서 생산하는 포도가 6월부터 출하되기 시작해 노지 포도가 생산되는 8월말까지 전국 포도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모두 4만여t을 생산해 1천3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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