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2년 연속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포항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홈 경기에서 후반 9분 주장 황재원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45분 알미르의 결승골로 히로시마에 2대1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산둥 루넝(중국)과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겨 단독 선두로 나선 애들레이드(2승)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히로시마의 밀집수비에 막혀 고전을 거듭하던 포항은 후반 히로시마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후반 9분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김재성이 차올린 프리킥을 황재원이 골문 앞에서 백헤딩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한 포항은 후반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졌으며 히로시마는 후반 43분 알미르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눈앞의 승리를 놓칠 뻔한 포항은 후반 45분 골문 앞에서 공중볼 다툼을 벌이던 알미르가 앞서 페널티킥을 내준 실수를 만회하는 회심의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수원 삼성도 싱가포르 암드포스와 G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겨 첫 승리를 신고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1승1무(승점4)로 조 1위로 올라섰다. 같은 조의 오사카와 허난 전예(중국)는 이날 1대1로 비기며 나란히 2무(승점2)를 기록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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