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남자의 말 여자의 말' 12일 오후 10시 55분
아내는 남편의 대화법을 모르고, 남편은 아내의 대화법을 모른다. 그래서 둘은 걸핏하면 언쟁하고 핏대를 올린다. 많은 부부들이 대화 습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예 입을 닫아버린다.
12일 오후 10시 55분 방영되는 'MBC스페셜-남자의 말 여자의 말'편에서는 아내는 모르는 남편의 대화법, 남편은 모르는 아내의 대화법을 살펴본다. 남자들은 아내들이 말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아내들은 남편들이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한다.
남자는 하루에 7천개 단어를 사용하고, 여자는 2만개 단어를 사용한다. 남자는 목적과 결론 지향적인 대화법을 선호하고, 여자는 과정과 관계 지향적인 대화를 선호한다.
'이야기 좀 하자'고 했을 때, 남자는 이미 자신이 할 말과 행동까지 결론을 내놓고 있다. 여자는 이야기를 시작할 때 생각을 시작한다. 남자들은 친해져야 말을 하고, 여자들은 말을 하면서 친해진다.
그런 까닭에 남자들이 보기에 여자는 답답하고,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늘어놓는 것처럼 보인다. 반대로 여자들은 남자들이 대화를 할 의지가 없으며, 무엇이든 독단적으로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 해소법도 다르다. 남자는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필요로 하고, 여자는 함께 이야기하며 풀어가기를 원한다. 남자는 아내가 간섭한다고 느끼고, 여자는 '그렇게 살 거면 결혼은 왜 했느냐'가 화를 내는 이유다.
'남자의 말 여자의 말' 에서는 부부 20쌍의 인터뷰를 통해 대화 단절을 가져오는 남녀의 대화법을 살펴보고,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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