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제조업경기 두달 연속 상승세

입력 2010-03-08 10:15:26

대구경북의 제조업 경기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비제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422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100으로 지난달 97에 비해 3포인트 높아졌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해 11월, 12월 하락했다가 올 들어 두달 연속 상승했다. 전국 제조업 업황BSI가 같은 기간 1p 오른 94를 기록한 데 비해서도 2p 높다. 또 제조업은 다음달에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이 많았다. 지역의 3월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106으로 지난달 97에 비해 9p 상승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BSI는 건설과 부동산, 임대업 등의 하락 여파로 지난달보다 나빠졌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80으로 지난달 88에 비해 8p 떨어졌다. 이는 전국 비제조업 업황BSI 86보다 6p 낮은 수준이다. 3월 업황 전망BSI는 88로 다음달에도 경기 회복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전국 비제조업 3월 업황 전망BSI는 91로 전월에 비해 4p 상승했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환율(14.6%)과 내수 부진(13.4%), 불확실한 경제상황(12.8%) 등을 경영상 어려움으로 꼽았고, 비제조업 업체들은 경쟁심화(20.3%)와 불확실한 경제상황(20.3%), 내수 부진(18.8%) 등을 어려운 이유로 들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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