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공직자들이) '힘들다. 안 되겠다' 하는 말보다는 '좀 더 도울 수 있는 게 없을까. 열심히 찾으면 분명히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하는 마음으로 자기 일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된 제36차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읽고,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올 초 청와대가 실시한 신년이벤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 응모한 사연들을 소개하며 일자리 창출 등 친서민 정책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환경미화원으로서 대학에 다닌다는 김병옥씨에게 "주경야독을 하는 분들이 재교육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며 "재직자의 직업능력 개발을 돕는 고용보험기금 등을 잘 활용해서 기회를 크게 늘리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대학생 박은수양에게는 "당장 급한 통학 문제는 지자체, 대학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학교가 바뀌는 모습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장애인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한다는 현햇님씨에게는 "정규직과 기간제 근로자의 차별을 줄이고 파견직, 계약직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며 "올 한 해 동안 일자리 만들기에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남편이 군인이라는 주부 박진영씨에게는 "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병영생활관과 관사,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있다"며 "예편하는 직업군인들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가슴 아픈 사연을 읽을 땐 저도 마음이 아팠고,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실 땐 함께 기뻤다"며 "사회의 그늘진 곳을 세심하게 챙기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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