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작년 한 해의 웃음은 '가짜 웃음'이었고 요즘 웃는 웃음은 '진짜 웃음'이다"라고 해 참석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배경설명을 하면서 "지난해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경제가 언제 좋아질지, 수출은 잘 될지, 기름값은 오르지 않을지 등 경제문제로 걱정이 많았지만 국민들이 불안해할까봐 가짜 웃음을 지었고 지금의 웃음은 서민 경기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기업상황이나 경제지표가 나아지고 있어 진짜 웃음"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임기 말을 앞두고 있는 자치단체장에 대해 "나는 지방자치단체장도 일 잘하는 사람을 지원하고 싶다"면서 "균형되게 해야 하지만 일할 수 있는 사람, 가능성이 있는 곳에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는 자치단체장을 향해 "머릿속에서 정치적 계산을 다 버려야 한다. 임기 마지막날, 마지막 시각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도정 보고회는 김범일 대구시장의 인사말과 참석인사 소개, 대통령 인사말씀, 시도 업무보고에 이어 이인선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장의 사회로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이 '기업과 함께하는 영남권과학비즈니스벨트 구축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토론을 가졌다.
○…김 시장은 인사말에서 "금융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하고, 47조원에 이르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로 국격(國格)을 높인 데 대해 550만 시·도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 소개 순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나의 영원한 형님"이라고 소개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난히 '기초론'을 강조했다. 그는 "내 이야기를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달라"면서 "나는 임기를 마지막 채우는 날까지 이 나라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열심히 하고 떠나려고 한다. 난 국민이 뽑아준 사람이니 하루도 소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선수들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적과 프랑스로 다 넘어간 UAE의 47조원대 원전 수주를 언급하며 "기적 같은 사실이지만 나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 피와 땀, 노력의 결과로 나는 다음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기초를 확실히 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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