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상주시가 본격적인 말 산업 육성에 나섰다.
첫 사업으로 상주 용운고등학교에 마필관리과 신입생 30명이 입학,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용운고(교장 장준재)는 2일 마필관리과 신입생 30명을 포함한 올해 신입생 및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열었다.
경상북도는 지난 2008년부터 도내 교육기관인 용운고, 성덕대(영천), 서라벌대(경주), 경북도립대(예천), 경북대 등과 말 산업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의로 체계적인 산업인력 양성을 추진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6월 상주 용운고가 경상북도 교육청으로부터 마필관리과(학년별 1개 학급, 총 3개 학급) 신설 인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7월엔 성덕대 재활승마과, 서라벌대 마사과가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신설됐다. 이로써 경북도는 고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말관련 인력양성 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종원 경북도의원(상주)은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승마가 스포츠문화로 각광받고 있는데, 용운고가 그 변화의 물결을 잘 따라가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를 선도하는 우수 말산업 인력을 많이 배출해 줄 것"을 기대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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