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서 방문 건강관리까지

입력 2010-03-04 14:25:46

김천시보건소, 경로당 재활'운동 프로그램 개발도

김천시보건소가 올해부터 방문 건강관리사업을 저소득층을 비롯한 대상자의 가정 외에 경로당 등 주민들의 일상 활동 공간까지 확대해 지역민들의 건강 길잡이로 자리 잡고 있다.

보건소 방문 건강관리사업팀은 동 지역 방문전담 인력 11명, 읍'면 지소 및 보건진료소 담당자 등 모두 31명으로 구성돼 상반기 중 5천400여 저소득층 가구와 90곳의 경로당을 순회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 건강관리사업팀에는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영양사, 운동처방사, 사회복지사, 치위생사 등이 대거 참여해 보다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건강관리사업을 펼친다.

우선 보건소는 경로당의 어르신 만성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압'혈당'빈혈'콜레스테롤'비만도 검사 등 보건의료 서비스와 실시간 건강상담, 관련 정보 제공 등을 통해 건강 악화와 합병증을 막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보건소에서 관리가 어려운 중증 만성질환자의 경우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무료 수술,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만성 재가질환자에게는 의료소모품 등을 지원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장기 요양상태로의 진행을 막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영양상태가 좋지 못한 어르신들에게는 영양보충제와 비타민제를, 뇌병변장애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방문 물리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르신들이 흔히 겪는 낙상을 막기 위한 서비스의 폭은 한층 넓혔다. 어르신들의 보행능력을 높이고 낙상 예방 운동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한편 낙상 방지를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도 병행한다는 것.

이 밖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진료, 투약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간호(특수장치 소독과 관리, 관장, 산소요법, 욕창관리 등)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가정간호 의료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김천시보건소 우문경 중앙보건지소장은 "지금까지 저소득층을 위주로 해온 방문 건강관리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 지역에 대한 방문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