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사랑 스피치' 대상·최우수상
'우애가 좋은 웅변 형제는 자기 주장을 또박또박 펼치며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재혁(대구동천초교 4년)·재윤(〃 2년)군이 20일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제8회 환경사랑·에너지절약 전국문화예술대회 스피치 부문에서 전체 대상인 환경부장관상과 최우수상인 서울시의회 의장상을 각각 수상한 것.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45명 중 대상을 수상한 형 재혁군은 '자존심'이라는 제목의 3분짜리 웅변으로 심사위원들의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이 자존심을 회복해야 하는 이유를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맞췄다.
서울대에 객원교수로 있다 돌아간 미국 워싱턴대학 교수가 한국은 욕이 성행하는 왕국, 교통질서가 엉망인 왕국,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왕국이라는 오명을 씌워준 것에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 구겨진 자존심을 되찾자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오명을 씻고 아름다운 말을 쓰고 친절한 왕국,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나라, 거리가 깨끗한 나라로 거듭나자고 강하게 주장해, 적절한 시의성도 얻어 공감을 얻었다.
동생 재윤군은 '아름다운 한국'(Beautiful Korea)이라는 제목의 웅변을 통해, TV프로그램 '자연의 신비'를 통해 개미들이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적이 나타나면 함께 물리치는 모습을 통해 우리나라도 더 힘을 합쳐 세계 속의 부강한 선진국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 두 형제는 2년 동안 지도한 김태현 MBC·대백·유니버시아드 문화센터 발표력 강사는 "두 형제는 좋은 원고를 바탕으로 연단에 올라서도 당당한 자기표현과 주장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칭찬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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