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산 음식폐기물, 사료 원료로 태어난다
음식물 쓰레기가 가축용 사료, 재생 에너지로 다시 태어난다.
포스코ICT는 대구와 경산에서 수거되는 음식물 폐기물을 가축용 사료 원료로 바꾸기 위해 경동기업에서 발주한 음식 폐기물 자원화 시설 공급 및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ICT는 전체 210억원 규모인 이 사업에서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설비, 음식물 폐기물 내의 오일 추출시스템, 폐수처리시스템 등 음식물 폐기물에 대한 전체적인 인프라를 올 연말까지 구축한다.
경산에 들어설 음식물 재활용센터는 하루 기준 300t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이번에 구축될 시스템을 이용해 연간 9천300만t의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재활용센터를 통해 음식물 폐기물의 85%를 차지하는 폐수의 완벽한 처리도 가능하다. 재활용센터는 시간당 255t의 폐수를 일반 하천에 방류할 수 있는 수질(BOD 30ppm이하)로 처리, 현재 해양에 폐수를 투기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t당 4만원 이상의 처리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음식물 폐기물에서 기름을 분리해 연간 2천300t 규모의 보일러 연료를 생산하고 건조 공정 중에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 자체 난방용 연료로 활용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구와 경산은 이번 사업으로 수거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하고 폐기물 재활용과 자원화를 위한 교육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그동안 음식물 폐수는 주로 해양에 투기해 왔으나 2012년 이후에는 국제법에 의해 금지되기 때문에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 시설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최근 환경문제가 중요 이슈로 등장함에 따라 관련 시설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