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은 '골든데이'…쇼트트랙 '金3' 도전

입력 2010-02-26 10:44:38

남 500m-5,000m 계주·여 1000m 출전

'27일은 쇼트트랙 골든 데이!'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이 충돌 사고와 억울한 판정의 악재를 딛고 27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남은 3개의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에 잇따라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마지막으로 금메달을 추가,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살리고 억울하게 날아간 금메달의 안타까움을 한꺼번에 씻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5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판정 논란 끝에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여자 대표팀은 안타까움의 눈물을 뒤로하고 여자 1,000m에 나선다. 8강전부터 시작하는 이 경기에는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박승희(광문고)와 조해리(고양시청)가 출전한다. 여자 쇼트트랙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현재 '노 골드'여서 마지막 1,000m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14일 남자 1,500m 결승에서 우리 선수 간의 충돌로 결승선 통과 직전에 은·동메달을 놓친 남자 대표팀은 500m와 5,000m 계주를 남겨놓고 있다. 500m에는 이 부문 세계기록 보유자인 성시백(용인시청)과 이호석(고양시청), 곽윤기(연세대)가 출전한다. 성시백과 이호석, 곽윤기는 25일 500m 예선에서 나란히 조 1위로 8강에 올라 금메달의 희망을 높였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25일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 중국을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6바퀴 남긴 상황에서 김민정(전북도청)이 레이스 중 오른팔로 중국의 선린린을 고의로 밀쳤다는 '임피딩'(impeding) 판정을 받아 실격 처리됐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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