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과거처럼 남아선호가 강하지 않아서 다행이지만 한때는 한집안마다 반드시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전 국민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들 낳기에 몰두해서 많은 사회적 부작용을 낳았다. 사람의 성세포 중 남자에게서 나오는 Y-정자는 그 수가 많으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남아를 만들 웅성정자고, X-정자는 그 수가 적고 큰 것으로 여아를 만들 자성정자다. 여자에게서는 같은 성질의 X-난자가 나온다. Y-정자와 X-난자가 결합하면 아들이 되고, X-정자와 X-난자가 결합하면 딸이 태어난다. 그렇다면 원하는 대로 수태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원하는 성별을 기대하는 부부는 항상 있게 마련이다. 이에 대해서는 과거부터 속설이나 낭설이 많다. 기원전 시대 의사인 히포크라테스 때부터 벌써 여기에 대해서 한 말이 있다. 즉, 우측 고환에서 나온 정자로 수정되었을 때는 남아, 좌측 고환에서 나온 정자로 수정되었을 때는 여아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좌우측 정자를 구별할 수 있단 말인가? 또는 여성의 좌우 배란 장소(난소)에 따라서 우측은 남아, 좌측은 여아가 생긴다고도 한다. 부부관계에서 남편이 오르가슴을 한 번 느끼면 여아, 두 번 느끼면 남아가 생기고, 아내가 오르가슴을 한번 느끼면 여아가, 두 번 느끼면 남자가 생긴다고도 한다. 남편 쪽이 정력이 강하면 여아, 아내 쪽이 강하면 남아가 생기고 남편의 성적 욕구가 강하면 여아가, 아내 쪽이 강하면 남아가 생긴다고 한다. 남자의 성적 연령이 젊고 강할 때는 여아가 수태되고, 반대로는 남아가 수정된다. 남자 쪽에서 노동이 심하여 피로가 심할 때나 외도가 심할 때는 남아가 생기는 수가 많다는 것이다. 또 봄, 여름에 임신하면 여아가, 겨울에 임신하면 남아가 생기는 확률이 많다고 한다. 남자의 고환을 차게 하고, 여자의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면 남아가 임신된다는 설도 있다. 또 여성의 질내가 알칼리성이면 남아가, 산성이면 여아가 수태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부관계 전에 중조 같은 것으로 질속을 세척하여 약한 알칼리성으로 하면 Y-정자가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서 남아가 수태된다고 한다. 같은 취지에서 남편이 육류를 많이 먹으면 체액이 산성화돼 여아가 수태되고, 야채를 많이 먹으면 남아가 수정된다는 것 등등 너무 많다.
현대의 생식 윤리도덕으로는 남녀 성별 수정이 불가한 것으로 되어있다. 과학적 근거는 없을지라도 경험상 금욕 후 잉태시킨다든지, 온천 등에 전지하여서 또는 취침환경이나 자세를 바꾸어서, 심신 변화를 일으켜 본다든가 하여 기왕의 성과 다른 정자가 수정되도록 시도해 보는 것도 무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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