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일간 2만5천여명 방문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
경남 거창군 금원산 일원에서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3일 동안 열린 얼음체험 및 얼음조각 작품전시회가 모두 2만5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공적으로 끝나 겨울철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세번째로 열린 금원산 얼음체험은 자연휴양림의 사계절 프로그램 중 겨울테마로 기획돼 주민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이 거창군의 겨울철 최대 관광객 선호명소가 되면서 억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편 3월 한달간은 금원산 일원에서 봄 테마 고로쇠 체험이 전국 최초 산악트랙체험과 연계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거창군의 겨울 활력소=거창에 붐비는 여름철 피서객의 관광객 유입 효과보다는 겨울철의 관광유입 효과가 상대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금원산 얼음체험 행사 덕분. 3회째를 맞은 금원산 얼음체험은 겨울철 비수기에 유료 이용객만 2만5천여명이 다녀갔고 1억1천여만원의 군 수입을 올리는 성과를 보였다.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휴가철인 여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승대 눈썰매장의 파급 효과와 더불어 지역의 숙박업소, 음식점, 상점 등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관광지도를 바꾼 창의행정=금원산 얼음체험은 마땅한 겨울놀이가 부족한 남부권 주민의 기대욕구를 담은 맞춤형 겨울 체험상품으로 떠올랐다. 경남의 서북부 끝자락에 위치한 금원산은 부곡 하와이나 양산 스키장보다 5~6℃ 이상의 추운 날씨가 상대적인 장점으로 작용했다. 지난해와 달리 얼음 미끄럼틀과 썰매장, 체험미로공간, 군고구마 등을 한곳에 모아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휴게공간을 확보, 이용객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체험장 곳곳을 얼음 속 동화세계처럼 표현하고, 주말에는 색소폰 연주팀을 초청해 무료공연을 곁들이기도 했다. 특히 금원산 겨울테마를 비롯한 사계절 프로그램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에서 출발하고 추진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창'김도형기자 kdh02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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