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맞는 MB, 한나라 지도부 초청

입력 2010-02-25 10:23:38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서울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제48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이 경제분야 정상외교 성과 및 향후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뒤 KDI 국제정책대학원을 방문, 경제개발 석사과정 강의를 참관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나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이 되는 이날 지난 2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집권 중·후반기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한 여당의 지속적 협조와 당청 간 긴밀한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찬에는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김성조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최고위원단 전원과 정병국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 등 총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26일에는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및 수석비서관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24일에는 미래기획위원회,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공동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10' 포럼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 흥망사를 연구한 한 학자는 부유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를 가르는 변수는 국토, 자원 같은 물리적 요소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정책의 선택에 있다고 했다"며 "국민과 국가와 세계에 진정한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할지라도 과감하게 그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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