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직업 손해보험 설계사가 뜨고 있다

입력 2010-02-24 09:38:50

고소득을 올리는 직업으로 손해보험 설계사가 뜨고 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린 설계사는 전체 손해보험 업계에서 총 2천270명이었다. 전년도 1천343명에 비해 69.0% 증가한 수치이다. 3억원 이상 고소득자 연봉자도 23명으로 전년도(17명)보다 6명 늘었다.

삼성, 현대, LIG, 동부 등 국내 8개 주요 손보사 중에서 억대 연봉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화재로 1천6명에 달했다. 이어 동부화재 269명, LIG화재 205명, 현대해상화재 220명, 메리츠화재 1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개인대리점도 억대 수입을 올린 곳의 숫자가 2천970곳으로 전년보다 14.6% 늘었다.

손보사 설계사들의 고수익은 지난해 실손보험이 폭발적으로 판매된 데 힘입어 높은 수익을 거둔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보장 한도를 낮추기에 앞서 각 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절판 마케팅을 펼친 결과 계약 건수가 급증했다.

손보사 설계사가 뜨는 이유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복지제도이다. 설계자들의 평균소득이 404만원에 이르는 삼성화재의 경우 ▷중·고·대학생 자녀의 장학금 지원 ▷6세 미만의 자녀 육아지원비 지원 ▷교육전문회사와의 제휴를 통한 자녀의 사이버 교육 강좌 지원 ▷연 1회 유명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 혜택 ▷경조비 조의 물품 지원 등 삼성 본사와 비슷한 지원을 해준다.

최근 삼성화재 영업수기에 당선된 대구지역단 달서지점 지승희씨는 "안정적 생활을 할 수 있는 설계사가 돼 자랑스럽다. 올해는 MBA과정에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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