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새마을운동' 아시아 넘어 아프리카로

입력 2010-02-23 10:09:39

경북도 봉사단 4개국에 파견…2개국에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 4개 조성

경북형 새마을운동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로 본격 진출한다.

경상북도는 올해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아프리카 4개국에 파견하고,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를 아프리카 2개국 4개마을에 조성하는 등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20억원을 투입해 ▷새마을리더 봉사단 해외파견 및 시범사업 ▷외국인 새마을 연수 ▷대학생해외봉사단 파견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 조성 ▷한국형 새마을 실증모형 정립 등 사업을 벌인다는 것.

도는 6월부터 11월까지 새마을리더 봉사단 40명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세네갈, 가나 등 4개국에 파견하고, 시범사업도 4개국을 대상으로 벌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당 국가 실정에 맞춰 농촌개발 성공사례와 경험을 전수하는 등 '경북형 새마을사업'을 시행한다는 것.

또 3월부터 12월까지 아프리카 20명, 동남아시아 60명의 새마을지도자 초청 연수를 벌이고, 6월부터 두 달 동안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유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펼친다. 국내 대학생해외봉사단 100명도 6월과 7월 사이 아프리카와 아시아 각 1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형 밀레니엄빌리지의 경우 탄자니아, 우간다 등 2개국 4개 마을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월 중 새마을운동 표준 메뉴얼을 만들어 국가별 실정에 따라 적용, 보급하는 등 한국형 새마을 실증모형도 정립할 방침이다.

도는 새마을운동 아프리카 보급 이후 2015년부터 중남미 대륙까지 진출해 새마을 세계화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편창범 도 새마을봉사과장은 "UN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아프리카 지도자 등이 모두 새마을운동이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좋은 모델임을 인정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서 경북형 새마을운동을 전세계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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