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인승 쾌속선 150분 소요
강원도 강릉항에서 울릉 저동항과 독도를 연결하는 여객선 노선이 오는 7월 새로 개통된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청장 이상곤)은 삼척시에 본사를 둔 씨스포빌㈜이 제출한 강릉∼울릉도·독도 해상여객운송사업면허 신청(본지 1월 5일자 12면 보도)에 대해 500t급의 선박 구매와 함께 강릉항과 울릉도 저동항의 여객터미널 등을 갖출 것을 조건으로 조건부 면허를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씨스포빌 측은 4월 중 유럽에서 400인승 규모의 500t급 중고 쾌속선을 도입해 7월부터 여객선을 취항할 예정으로 여객 운송에 필요한 각종 시설물 설치 점검에 나섰다.
씨스포빌 측은 편도 2시간 30분(운항거리 144마일)이 소요되는 이 구간에 3월부터 11월까지는 하루 1회, 12월부터 2월까지는 매주 1회씩 각각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울릉항에서 독도 간의 운항은 기존 정기선 등의 독도 접안 및 입도에 지장이 없는 시간대에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여객선 운항에 필요한 주차장과 여객터미널 보강 등을, 울릉군은 대합실을 갖춘 여객터미널 신축과 여객선 계류시설을 지원키로 하고 18일 시설 공사 발주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 씨스포빌과 ㈜대아고속해운사는 각각 강릉항∼울릉도를 연결하는 신규 노선에 여객선 취항 신청을 했으나 같은 해 12월 강릉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씨스포빌을 신규 업체로 선정했다.
강릉시와 울릉군 관계자는 "그동안 여객선 취항과 관련해 강릉·울릉항의 여객선 전용터미널과 여객 부두 및 접안시설 등의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협의가 이뤄짐에 따라 7월 취항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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