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구미지부, 고용확충 지역과 협력

입력 2010-02-19 10:39:27

'투쟁보다는 고용증대와 고용안정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구미지부가 '취업정보센터'를 운영하고 구미지역 기관단체들과 '노·사·민·정 고용확충 MOU'를 체결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서비스 확충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노동단체가 취업정보 서비스에 나서고 고용증대 MOU를 체결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한노총 구미지부는 18일 김태환 한라라당 국회의원(구미 을), 김인배 구미지부 의장, 남유진 구미시장, 황경환 구미시의회 의장, 노명종 노동청 구미지청장,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회원노조 대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 노·사·민·정 고용확충 MOU'를 체결했다.

이날 ▷노동단체는 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근로자들의 취업서비스 확충을 위해 취업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사용자 단체는 노사협력 증진과 고용서비스 확충에 매진하며 ▷정부는 취업정보 활성화를 위해 네트워크 설치에 적극 지원할 것을 선언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또 구미 취업정보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구미 취업정보센터 운영에 나선 한노총 구미지부는 구인구직 정보를 담은 구미 취업뉴스 소식지 '어울림'을 매월 3천부씩 발행해 구미공단 1천200여개 업체와 관공서, 금융기관 등에 배부하기로 했다. 구미지부가 취업 정보지를 발행하게 된 것은 현재 구인구직 정보가 대부분 온라인 상으로 이뤄져 오프라인 시장이 약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한노총 구미지부는 이와 함께 올해 구미노동재단을 설립해 산업평화와 근로자 자녀 장학금 지급 등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한노총 구미지부 이경열 부장은 "투쟁보다는 고용증대 및 고용안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인배 의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안정, 취업정보 알선 등에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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