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체 공동 심포지엄
정부가 세종시에 몰아주고 있는 '과학비즈니스벨트'를 국가 전체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와 별개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경미래문화협회(회장 김규택)와 선진한국 국민포럼(회장 박영봉), 낙동미래포럼(회장 이종형)은 18일 오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비즈니스벨트, 대구경북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공동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대구경북 과학비즈니스벨트 육성과 지역경제 회생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구동모 경북대 교수(경영학부)는 "영남권 과학비즈니스벨트의 구축은 4조5천억원의 생산유발과 1조7천억원의 부가가치 등 총 6조2천억원 상당의 경제적 가치 효과를 지니고 있다"며 "또 약 8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등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교수는 "정부가 충청권 민심을 달래기 위해 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몰아주고 있는 현 정책은 국가 전체 균형발전에 심각한 부작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초청된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과학강국 대한민국의 미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국가 미래의 경쟁력은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달렸다고 판단, 지난해 11조1천억원이던 국가연구개발 투자비를 2012년엔 16조6천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등 전국의 광역권별로 연계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어 세종시에 집중한다는 의미가 아니다"고 밝혔다.
김규택 대경미래문화협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이 국가 전체의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지역의 미래발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대구경북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심포지엄을 열게 됐다"며 "새로운 지역경쟁력의 성장동력 확보와 지역의 미래발전을 위해 세종시와는 별개로 지역민들이 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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