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광역의원 누가 나오나] <5>안동·예천·문경

입력 2010-02-17 10:34:39

안동과 예천지역은 올해 경상북도의원 선거와 관련, 경북도청 이전과 신도시의 원활한 조성이 최대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도청 이전과 함께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 개발이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 모두의 주요 공약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동·예천·문경 등 3개 지역에서 현재까지 1명이 친박연대 공천 또는 무소속 출마를 두고 고민하고 있고, 나머지 대다수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3개 지역은 현직 단체장의 재출마 여부, 현 도의원의 단체장 출마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동

2개 선거구 모두 현직 경북도의원이 출마를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1선거구에서 2명이, 2선거구에서 5명이 현직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출마예상자들 대부분이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는 후보들이어서 한나라당 안동시당원협의회와 공천심사위원회도 모두 후보 조율이 난감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1선거구(풍산읍,북후면,서후면,풍천면,일직면,남후면,태화동,평화동,안기동,옥동,송하동)

권인찬 경북도의원, 김명호 21세기시민문화연구소장, 이영식 안동시학원연합회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권인찬 도의원은 경북도청 이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명호 소장은 전통문화의 문화사업 자원화로 관광안동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으며, 이영식 연합회장은 도청 이전과 교육분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 도의원은 동서가구백화점 대표, 선린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김 소장은 (사)대구경북발전포럼 이사를 역임했다. 이 연합회장은 가정법률상담소 안동지부 소장, 한나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2선거구(와룡면,남선면,임하면,길안면,임동면,예안면,도산면,녹전면,중구동,명륜동,용상동,서구동,강남동)

현재까지 6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이끌 능력과 도청유치 기여도, 자질 등이 선거 과정에서 이슈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경구 경북도의원, 정종수 김광림 국회의원 보좌관, 금용태 전 안동시 행정경제산업국장, 김근환 전 안동시의회 의장, 이주복 안동대 법학과 겸임교수가 한나라당 공천을 겨냥,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손호영 경북축구협회장은 무소속 또는 친박연대 공천을 두고 고심 중이다.

정경구 도의원은 원활한 도청 이전을 통한 명품 신도시 조성과 3대 문화권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마무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종수 보좌관은 그동안의 도청유치 활동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지역발전 노력을 다짐했으며, 손호영 회장은 원활한 도청 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근환 전 안동시의회 의장은 교육과 복지분야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금용태 전 국장은 도청의 원활하고 조속한 이전과 명품 도시 조성에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고, 이주복 겸임교수는 교육정책 발전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예천

현직 경북도의원 2명이 모두 기초단체장 출마를 공언하면서 2개 선거구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통해 새로운 인물이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청 신도시 인접지역과 주변 개발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선거구(예천읍,상리면,하리면,감천면,보문면)

권광남 예천군생활체육협의회 회장, 도기욱 전 예천군의원, 김홍년 전 한농연예천군연합회장 등이 공천을 받기 위해 경쟁할 전망이다.

예천초교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권광남 회장은 지역 문화·체육 분야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도립 경도대 강사인 도기욱 전 군의원은 교육과 환경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나라당 예천당협 운영위원인 김홍년 전 회장은 예천이 도청 유치와 함께 신도시와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선거구(호명면,유천면,용궁면,개포면,지보면,풍양면,용문면)

정상진 전 경북도의원과 이태현 한국쌀전업농예천군연합회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2대 예천군의원과 7대 경북도의원을 지낸 정상진 전 도의원은 농업분야 발전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고, 예천군 4H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이태현 연합회장은 농기계 보조금, 쌀전업농 지원확대 등을 통해 농업발전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경

2개 선거구 모두 현 경북도의원과 신진 인사들의 치열한 공천 경합이 예상된다. 문경시장 출마자들의 선거판도와 함께 도의원들의 공천도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1선거구(문경읍,가은읍,마성면,농암면,점촌2.4.5동)

이시하 경북도의원, 김경범 세명농산영농조합 대표이사, 김현호 대구과학대 겸임교수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대결을 벌이고 있다.

6대와 8대 재선인 이시하 경북도의원은 중앙 예산을 많이 따 경북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측량협회 대구경북지부장과 문경교육청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고 문경시장 출마후보로도 거론됐던 김현호 겸임교수는 지역 교육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경북도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경범 대표이사는 향토기업의 육성, 발전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2선거구(영순면,산양면,호계면,산북면,동로면,점촌1.3동)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고우현 경북도의원과 박영서 경북북부아스콘연합 이사장이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예비군중대장을 역임한 고우현 도의원은 지역 건설분야 발전에 주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고, 문경시육상연맹 회장을 지낸 박영서 이사장은 교육과 복지분야 발전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안동·문경 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안동·예천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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