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타는 빨간 모자 아닌 빨간 장갑 껴야죠"
올해로 창립 28년을 맞은 국제로타리 3700지구. 송준기 총재가 취임한 이후 더욱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다양한 봉사로 인류와 지역 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나를 넘어 남을 돕기 위한 '초아(超我)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3700지구는 인류와 함께 더불어 산다는 로타리의 이상 구현을 위해 4천여 회원들이 따뜻한 가슴과 아름다운 나눔의 손길로 봉사란 바퀴를 쉼없이 돌리고 있다.
작년 7월 취임한 송 총재는 열과 성, 그리고 혼을 다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 기아 어린이를 돕기 위해 월드비전과 함께한 기아체험 24시간 열린 캠프를 시작으로 우정과 화합의 장으로 청송군과 함께한 주왕산 지구등반대회, 로타리와 장애인이 함께한 사랑의 김장 1만포기 나누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기원 송년음악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총재 취임 후 얼마 되지 않은 8월 초에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한 기아체험 24시간 열린 캠프 행사는 주목을 받았다. 이 행사에서 3700지구는 굶주림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성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송 총재는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며 희망까지 잃어버린 우리들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따뜻한 손길로 보듬어 주자는 취지로 행사를 열었다"며 "회원 모두가 따뜻한 마음과 함께해준 덕분에 의미와 성과가 있는 행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굶주림을 느끼고 이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한 이 행사는 24시간 동안 기아를 체험하면서 지구촌 가난한 이웃의 고통에 동참하자는 자원봉사 축제로 대구지역에서는 두번째로 열린 것이다.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작년 11월엔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대구스타디움 동광장에서 '로타리와 장애인이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지체 장애인 1천 가정에 김장 1양동이씩을 전달했으며 참석하지 못한 중증 장애인 130여 가정에는 김장 1양동이씩과 각 로타리클럽에서 마련한 쌀(20㎏) 1포씩을 함께 전달했다. 홀몸노인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도 400양동이를 전달하는 등 훈훈한 정과 사랑을 나눴다. 송 총재는 "김장과 쌀엔 많은 사랑과 정성 그리고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가 들어 있었다"며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마음까지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작년 연말 개최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송년음악회 개최도 3700지구가 최근 앞장선 활동 중 빼놓을 수 없다.
송 총재는 지난달엔 5박 7일간 인도 폴리오플러스 의료자원봉사 등에 참여, 인류 평화와 국위 선양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로타리가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소아마비 박멸운동 사업. 인도 소아마비 면역의 날을 맞아 송 총재는 가족까지 동참한 봉사단을 구성, 인도 현지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직접 투여했다. 인도·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만 발병하고 있는 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인류애와 세계 평화를 위해 아름다운 봉사를 실천한 것이다.
3700지구는 또한 최근엔 1천200여명이 참가한 다문화가족 행복페스티벌, 합동결혼식 행사를 갖고 현장 의료진료, 합동결혼식, 가족사진 촬영, 한복 전달, 다문화가정 고향 방문, 기념품 증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에도 국제로타리 3700지구는 지역은 물론 인류를 위해 다양한 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4월 이틀간 진행될 제28 연차 지구대회와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는 2010년 세계국제대회 등을 통해 세계 봉사의 현주소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패러다임을 파악하고 로타리안 상호 간의 우의를 다지게 된다.
송 총재는 "'로타리의 미래는 당신으로부터'라는 테마 아래 3700지구는 따뜻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초아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며 "봉사에 전력해 온 역대 총재님들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지역민과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 북한이주민을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봉사를 펼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현 사회2부장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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