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 그들 힘의 원천은 어디서?
현대 사회를 두고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영원한 위기의 시대'라는 말로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지적한다.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필립 코틀러 켈로그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위협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격동의 시대'라고 진단한다.
그러나 이 위기의 시대에도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내는 이들이 있다. 무서울 정도의 성공과 성취를 거둔 CEO들과 각 분야 대가들에게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지은이 이지훈은 심층 인터뷰와 자료 조사를 통해 '그들의 성공 뒤에는 3가지 키워드, 즉 혼(魂), 창(創), 통(通)이 있었다'고 말한다.
'혼'은 듣는 이의 가슴을 벅차게 만드는 비전이고, '창'은 '왜?'라고 물으며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도전 정신이다. '통'은 세상의 수많은 조직과 만남을 제쳐두고 자신이 속한 조직과 굳이 함께하는 이유를 말한다. 즉, 우리가 기꺼운 마음으로 무엇을 하고 있다면 거기에는 통하는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지은이는 "성공한 이들이 강조하는 키워드는 각기 달랐지만, 혼, 창, 통 이 세 가지 덕목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는 같았다"고 말한다.
지은이는 세계 초일류 기업 CEO들 즉, 스티브 잡스 애플 CEO,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명예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번트 슈미트 컬럼비아대 교수, 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 등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생각을 높은 식견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파헤치고 있다.
대가들은 이렇게 말한다.
'돈으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 능력의 차이는 5배, 의식의 차이는 100배,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 머리가 아닌 영혼에 호소하라, 틀에 박힌 생각을 쓰레기통에 버려라, 손이 더러워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가장 위대한 업적은 왜, 라는 호기심이다. 사냥을 하고 싶다면 정글로 가라.'
299쪽, 1만4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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