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전역 地選 열기 '점화'

입력 2010-02-16 10:06:09

기초단제장·지방의원 19일 예비후보 등록

6·2지방선거가 19일 군 단위를 제외한 기초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간 지방선거는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출마 예상자 일부만 예비후보로 등록해 국지전 양상이었으나 19일 이후에는 대구경북 전역으로 선거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군수 및 군의원 선거 예비후보는 다음달 21일부터 등록한다.

2일부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했지만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등 유력 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연기해 선거 열기가 크게 일지 않고 있다. 하지만 19일부터 한나라당 및 비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들이 대거 등록할 계획이다. 현직 단체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당분간 미룰 움직임인데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속속 현직을 포기하고 예비후보 등록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성구청장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희망하는 이진훈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이 17일 사퇴 기자회견을 갖는 등 고위공직자들도 이번 주 초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계획 중이어서 공직 사회도 선거 분위기에 휩싸이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예비후보들은 인지도와 지지도 높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거 사무실은 이미 임대했고, 예비후보 법정 홍보물 제작에 들어가는 등 경쟁이 시작됐다. 일부 출마 예상자들은 지지자들을 한나라당에 입당시키는 등 경선을 대비한 조직력 보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을 전후해 각종 불법 선거운동이 활개를 칠 것으로 보고 감시·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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