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과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상주 안전운전체험센터가 빗길과 눈길 운전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프로 운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 안에 자리 잡은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는 작년 3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후 교통안전 첨단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한해 동안 교육센터를 다녀간 운전자는 사업용 2천565명, 비사업용 1천872명 등 총 4천437명이다. 올해는 체험교육생 1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험교육센터에는 고속주행코스 등 8개의 실외체험장과 3차원 운전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실내체험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3차원 영상 운전시뮬레이터에서는 실제상황과 동일한 현상을 체험한다. 운동장에 마련된 위험회피코스는 고속주행, 빙판 또는 젖은 노면 등 실제 도로상황과 유사한 조건에서 운전자가 교통사고의 발생과정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교통안전에 취약한 빗길이나 눈길에서의 제동훈련코스는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요인을 실제 상황처럼 체험할 수 있다.
교육은 총12개 과정으로 업종별, 차종별 운행특성을 반영하여 정규과정(1일 8시간)과 심화과정(2일 16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업체별 요구에 따라 교육시간과 내용을 선택하는 맞춤형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상호) 관계자는 "안전운전체험연구교육센터는 실제 도로와 같은 상황을 재연해 선진국형 체험식 교통안전 교육장으로 국내에서 처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험센터 진광우 과장은 "선진국에서 약 20~50%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검증됐다"며 "최근 체험센터 교육을 이수한 사업용 운전자의 교육이수 후 사고감소율은 67.7%이며, 중상자 수 감소율은 91.7%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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